[경기경제신문]
화성시배드민턴협회가 수년간 화성시장기를 비롯해 각종 대회를 주최하면서 청소 용역비를 과다하게 지출해 시민의 혈세 낭비라는 지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협회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화성시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 및 2층 연습실에 대회를 개최하고 뒷정리를 위해 청소 용역업체를 선정했다.
문제는 같은 시기에 개최된 다른 대회와 비교해 청소 용역비가 과다하다는 것이다. 협회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대회를 개최하고 시에 제출한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0월 21일~22일에 열린 제 13회 화성시장기 배드민턴 대회 청소 용역비는 3백6만24백원이다.
청소 용역비 결산 내용을 살펴보면 청소원 40명 투입, 인건비는 2백8십만원, 나머지는 종량제 봉투와 일반 관리비 7만84백원 등이다.
또 2018년 8월 18일 ~ 19일에 개최된 제 14회 화성시장기 배드민턴 대회 청소 용역비는 3백4십만원이 결재됐다. 이번에는 청소원 30명 투입, 인건비는 2백4십만원 등이다.
특이점은 2017년 7만84백원인 일반 관리비가 2018년에는 31만910원으로 크게 올라 차이가 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투입된 청소원은 10명이나 줄었다.
또 종량제 봉투 정산 금액에서도 매년 차이가 나고 있다. 2017년에는 종량제 봉투 30장에 10만4000원, 2018년에는 27만원, 2019년 5월 개최된 화성시배드민턴협회장기 27만원, 같은해 6월에 열린 화성시의장기 대회는 40만5000원이 들어갔다.
2017년 이후에는 종량제 봉투 수량도 적시되어 있지 않고 있다. 영수증 또한 첨부되지 않았다. 화성시가 결산을 받을때 제대로 관리 감독을 했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2019년에 개최된 화성시의장기 대회, 협회장기 대회도 청소 용역비는 3백만원 이상이 지출됐다.
비슷한 시기인 2018년 안양호계다목적체육관(24코트 * 2)에서 1,000팀 이상이 참가한 대회의 청소비는 1백만원 정도가 들어갔다. 이 대회는 2018년 2월 24일 ~ 25일 2일간 총 48코트에서 개최됐다.
대회의 청소는 안양호계다목적체육관 미화원과 아르바이트 4명이 투입됐다. 또 2019년 대회도 1,000여 팀이 참가했다. 대회는 안양호계다목적체육관(24코트)과 안양 호계 체육관(7코트) 두곳에서 2019년 7월 14일 총 31코트에서 진행됐다.
2019년 1,000여 팀이 참가한 대회의 청소비는 86만원이 들어갔다. 안양호계다목적체육관 미화원과 아르바이트 4명이 투입됐다.
화성시 배드민턴 동호인 박모씨는 "실내체육관에서 대회를 하고 30명이나40명의 청소원이 청소 하는걸 본적이 없다"며 "이틀 대회에 청소비가 300백 만원이 넘는다니 이해가 않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화성시 배드민턴 동호인 최모씨는 "화성시민의 소중한 혈세를 갖고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하고 그 비용 한도내에서 대회를 치루었다고 결산했는데, 매번 참가자들에게 별도로 참가비를 받아 왔다"는 것은 납득이 안간다. 지금까지 대회를 치루면서 받은 참가비 집행내역에 대해서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