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에 건강 소망 담아 힘껏 샷!” 왕방배드민턴 클럽…“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셔틀콕에 건강 소망 담아 힘껏 샷!” 왕방배드민턴 클럽…“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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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에 건강 소망 담아 힘껏 샷!” 왕방배드민턴 클럽…“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M 우동배 0 3050 0

“셔틀콕에 건강 소망 담아 힘껏 샷!”
왕방배드민턴 클럽…“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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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만 치는 게 아니라 콕에 건강소망을 담아서 보냅니다.” 

 

동이 터오르는 새벽 시간누가 깨우지 않아도 자동으로 벌떡 일어나 선단동체육센터로 향하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포천시 배드민턴 왕방클럽(회장 박창용)’ 회원들.

 

체육센터 오픈시간을 기다려 넓은 체육관에 들어서면 스트레칭으로 배드민턴의 하루 생애주기가 시작된다.

 

잠시 후 체육센터 내 여러 코트에선 벌써 회원들의 셔틀콕 날리는 소리가 들린다날리는 것은 분명 셔틀콕인데 거기에 묻어있는 여운은 각각 다르다.

 

연세가 지긋한 백발 회원이 보낸 셔틀콕은 건강의 소망을 안고 날아간다입사면접을 앞둔 청년 회원은 합격의 기원을 담뿍 담아서수험생 엄마는 아이의 합격을 기원하며 힘껏 날리고신입회원은 실력향상의 소망을 담아 날린다.

 

배드민턴은 가히 국민 스포츠라 할 수 있다나이어린 초등학생들도 연세 지긋한 할아버지도 함께 어울릴 수 있다그리고 스포츠인 만큼 나름의 실력이 필요하지만 실력대로 유유상종할 수 있어 부담이 없다.

 

특히 신입회원들에게는 별도로 무료 레슨을 제공하여 기존회원과 합류의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최근에 가입했다는 한 청년은 배드민턴 기본이 없어 가입에 망설였는데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시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부지런히 연습해서 클럽 선배님들과 당당히 겨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고실력자들은 한 샷 한 샷 루틴된 방향으로 정확히 날려댄다하지만 초보자들은 우연히 쳐댄 셔틀콕이 내리꽂혀 점수를 따기도 하고그냥 막 휘젓다가 상대의 샷을 받아 넘기기도 하여 기쁨과 환희의 샤우팅으로 오히려 요란스럽다이것이 배드민턴 묘미다.

 

왕방클럽은 2019년 싹이 발아되었다그 싹이 세상을 제대로 보기도 전에 코로나19의 어두운 그림자가 싹을 덮어 버렸다.

 

다시 태양이 빛나는 22년에 와서야 다시 회원들이 샷을 맞댈 수 있게 되었다.

 

왕방클럽은 포천의 유명한 왕방산에서 빌려왔다.

박창용 회장은 왕방산의 정기를 받아 회원들이 더욱 건강하고회원들이 하시는 일들에도 왕이 방문할 정도로 번성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사실 회원에 가입하고 개인적으로 좋은 일들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자랑했다.

 

창단 공신으로 창단이후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 회장에게 왕방클럽의 자랑이 무언지 물었다.

박 회장은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테니스축구 등 모든 운동하는 곳에는 승리의 욕심으로 다툼이 다반사로 벌어진다.”라며 하지만 저희 클럽은 인·아웃 등의 다툼이 없이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는 성숙된 클럽이라며 웃어보였다.

 

지난 27일에는 왕방클럽의 또 하나의 에너지 발산 잔치가 벌어졌다왕방클럽 야유회.

 

아침을 운동을 마치고 물 좋은 포천에서도 가히 손꼽히게 물 좋은 곳으로 단합의 모임을 떠났다야유회를 떠나는 회원들의 가슴은 초등시절 소풍가는 환한 마음으로 콩닥거렸다.

 

푸짐하게 준비된 음식과 푸짐 백배의 웃음거리들이 함께 하면서 모처럼 계곡의 물소리보다 웃음소리가 더 큰 하루였다.

 

중간 중간 퀴즈의 시간도 있었다허브아일랜드 무료 입장권을 상품으로 걸고 나온 퀴즈로 또 한번의 웃음 축포를 쏘아 올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평소 주고받던 셔틀 콕을 대신해 과 음식을 주고받았다그래도 잔과 음식에 담겨있는 것은 건강소망 등 매한가지였다.

 

박창용 회장은 포천관내에 수많은 배드민턴 클럽이 있지만 아침 클럽은 드물어요아침 운동에 목마르신 분들은 누구든 오시면 환영이라며, “신입회원들에 대한 문을 활짝 열고 박수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포천시에 요구사항을 묻자 박 회장은 전국적으로 지자체에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전용구장이 없는 곳은 거의 없다.”며 포천에도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꼭 세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연숙 회원은 아침 운동하면서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 아침에 땀을 흘리고 나면 심신이 아주 상쾌하여 하루가 스마트하게 흘러간다.”면서 체육센터 내 샤워시설을 활용할 수 있게 해 준다면 더더욱 상쾌한 하루가 될 것이라며 회원들의 소망을 대변했다.

 

아침의 적막 공기를 가르며 하루를 땀과 열정으로 시작하는 왕방클럽의 운동 현장은 아름다움이었다이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있는 기자에게도 새로운 에너지가 스멀스멀 전이되어 차오른 것을 느꼈다

 

 

조영식 기자([email protected])


출처 http://www.pcnt.kr/sub_read.html?uid=35094§ion=s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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